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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사기 한인 어학원장 실형선고...재산 몰수

지난해 비자사기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애틀랜타 한인어학원 원장과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애틀랜타 연방법원 조지아 북부지원 오린다 에반스 판사는 7일 칼리지프렙아카데미 원장 이동석(52·둘루스) 씨에게 징역 1년 9개월 및 보호관찰 3년형을 선고했다. 그는 이어 어학원 명의 재산 3만6867달러를 몰수할 것을 명령했다. 이씨는 지난 2월 비자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또 서류위조 브로커 김상훈(54·캘리포니아 다이아몬드바) 씨는 징역 1년이 선고됐다. 불법체류자인 김씨는 실형선고후 이민국으로 송치돼 강제추방될 예정이다. 어학원장 이씨는 실형선고에 앞서 "그때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몰랐었다. 법을 어긴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 역시 고개를 숙이며 "법을 어겨 죄송하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칼리지프렙 어학원을 통해 자격이 되지 않는 외국인에게 F-1비자를 발급한 혐의로 체포됐다. 검찰은 "칼리지프렙은 서류를 위조해 외국인 여성들에게 I-20을 발급했다"며 "원장 이씨는 '룸살롱'(room salons)업주와 공모해, 술집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학원에 다니지 않을줄 알면서도 등록시켰다"고 밝혔다. 또 김씨는 F-1 비자 발급을 위해 여권, 은행통장, I-94 등 허위서류를 위조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FBI 애틀랜타지부 J 브릿 존슨 요원은 "피고인은 학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악용해 외국인을 미국에 들여왔다"며 "피고인들은 실형선고를 통해 자신의 범죄사실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샐리 퀼리안 예이츠 연방검사는 "피고인들은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연방 프로그램을 자신의 금전적 목적에 악용했다"며 "특히 외국인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악용한 점이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공판에 앞서 피고 이씨는 오영록 애틀랜타 한인회장 등 한인인사 10여명으로부터 탄원서를 받아 법정에 제출했다. 오린다 에반스 판사는 "이씨가 제출한 한인사회 인사들의 탄원서를 참작했다"며 "이번 사건이 이민사기 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티븐 맥클레인 연방검사는 "칼리지프렙은 이민사기범죄로 폐쇄됐지만, 선량한 학생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다른 학교로 전학가거나 자진출국할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와 함께 체포된 칼리지프렙 송창선(52) 이사와 스테이시 길(42) 코디네이터의 선고공판은 오는 7월 열릴 예정이다. 조현범 기자

2014-05-07

둘루스 어학원 비자사기 사건 피고 4명 전원 유죄 확정

둘루스 ‘칼리지프렙’ 어학원 비자사기 사건으로 기소된 한인 피고인 4명의 유죄가 확정됐다. 검찰 및 FBI에 따르면, 어학원장 이동석(53) 씨는 7일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유학생 입학허가서(I-20) 불법 발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사전형량 합의(plea agreement)에 따라 이씨에게 징역 1년 9개월형 및 보호관찰 3년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한 이씨 체포 당시 압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은행계좌 및 재산 일체를 몰수한다고 밝혔다. 또한 형량협상에 따라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씨에게 추가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피고 이씨는 항소할 권리를 포기했다. 이로써 지난해 FBI에 체포된 칼리지프렙 이동석 원장, 코디네이터 스테이시 길(42), 디렉터 송창선(52), 김상훈(52) 씨 피고인 4명 전원은 모두 허위서류 조작 및 비자사기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다. 앞서 지난해 4월 연방검찰과 FBI,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둘루스 칼리지 프렙 어학원을 급습, 한인 4명을 체포하고 건물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어학원장 이동석 씨는 2009년 국토안보부에서 유학생 및 교환방문프로그램(SEVP) 인가를 받은 뒤, I-20 발급 허가를 받았다. 이후 그는 서류를 조작해 자격이 되지 않는 한인에게 F-1 학생비자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사 결과 이씨는 한인 술집 업주와 공모해 술집 여자종업원들이 자신의 학교에 다니도록 알선했다”며 “이씨가 한인 술집 업주로 위장한 FBI 요원과 만난 자리에서, 학원 직원에게 직접 허위비자를 발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소장에 따르면 코디네이터 길씨는 어학원 학생 숫자 및 클래스 현황을 허위로 보고한 혐의를, 디렉터 송씨는 학생을 끌어들이기 위해 허위서류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김상훈 씨는 가짜 여권 및 I-94서류, 학교 관련 증명서 위조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현범 기자

2014-02-10

이민사기 어학원 한인 간부 추방된다

<속보>둘루스 어학원 이민사기 용의자 1명이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미국 정부는 이 한인 용의자를 강제추방할 계획이다. 둘루스 칼리지프렙 아카데미의 디렉터인 송창선(52) 씨는 10일 연방법원 조지아 북부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허위서류 조작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송씨는 자신이 유죄임을 인정하며, 배심원 재판을 받을 권리 및 항소할 권리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송씨는 또 어학원 사기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과 변호인은 유죄인정서에서 “송씨는 미국 시민이 아니며, 송씨의 혐의는 미국에서 충분히 추방될수 있는 죄목”이라며 “송씨가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그를 미국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린다 D 에반스 연방판사는 송씨가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최고 징역 5년, 벌금 25만달러 및 재산압류 등의 형이 선고될수 있다고 밝혔다. 송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4월 10일 송씨를 비롯해, 둘루스 칼리지 프렙 아카데미 원장 이동석(52) 씨와 코디네이터 스테이시 길(41) 씨, 김상훈(51) 씨등 4명을 허위서류 조작 및 비자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 이씨 및 3명은 어학원 학생 숫자 및 학급 규모를 허위로 보고하고 서류를 조작했으며, 자격이 되지 않는 한인에게 F-1비자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FBI는 2년에 걸쳐 한인 요원을 어학원에 잠입시켜 위장 수사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FBI는 “조사 결과 원장 이씨는 한인 술집 업주와 공모해 매춘 여성들이 자신의 학교에 다니도록 알선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어학원장 이동석 씨와 나머지 2명의 재판은 다음달 연방법원 조지아 북부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순우 기자

2013-09-12

'어학원 비자사기' 재판 사전심리 시작

<속보>'비자사기' 혐의로 체포된 애틀랜타 한인어학원 관계자 4명의 재판 사전심리가 10일 애틀랜타 연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사전심리에는 '칼리지프렙 아카데미' 어학원 대표 이동석(52), 코디네이터 스테이시 길(41), 디렉터 송창선(51) 씨 등 피고인 3명의 변호인이 참석했다. 이날 사전심리에서 검찰과 변호인은 비자사기 수사기록이 캐비닛 1개 분량의 서류 및 CD 15장 분량의 녹취록 등 방대한 양이라며, 서류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겔린 브릴 연방판사는 두달 후에 재판을 시작한다고 명령했다. 이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동석 칼리지 프렙 아카데미 대표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비자사기를) 공모한 적이 없으니 당연히 무죄"라며 "살다보니 온갖 누명을 쓰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또다른 피고인 김상훈(51) 씨 역시 9일 열린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이들 피고인 4명은 지난달 10일 허위서류 조작 및 비자사기 혐의로 등으로 연방수사국(FBI)과 이민단속국(ICE)에 체포됐다. 연방검찰은 "이동석 대표 등 피고인 4명이 윤락여성을 포함한 다수의 외국인에게 불법적으로 학생비자 취득에 필요한 서류를 내준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을 맡은 스티븐 매클레인 연방검사는 3년전 '휴메나 어학원' 비자사기 사건을 담당해 유죄판결을 받아낸 인물로 밝혀졌다. 조현범 기자

2013-05-13

학생비자 입국시 확인 강화...어학원 비자사기 여파인가

연방정부가 학생(F-1)비자 확인 강화에 나섰다. AP는 국토안보부가 2일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 유학생들의 학생 비자가 유효한 것인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모든 입국관리 요원들에게 지침을 하달했다고 3일 국경세관보호국(CBP) 내부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보스턴 마라톤 테러 발생 이후 정부가 취한 첫 번째 보안강화 조치로, 테러 용의자를 도운 혐의로 1일 체포된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유효하지 않은 학생비자를 가지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일 보스턴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19)의 친구들인 카자흐스탄 국적의 디아스 카디르바예프(19)와 아자마트 타즈하야코프(19) 등을 증거 은닉사법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는데, 이들은 학생 비자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특히 타즈하야코프는 성적 부진으로 퇴학돼 학생 비자가 취소됐음에도 지난 1월 20일 미국 재입국이 허용된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라 CBP는 내부 지침(memorandum)을 통해 모든 입국 장소에서 F-1비자 소지자의 비자가 유효한지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학생교환방문정보시스템(SEVIS)을 통해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입국심사 요원들은 합리적 의심 사유가 있어 추가 조사나 심문을 위해 상급자에게 의심 인물을 인계해야만 SEVIS에 접속해 비자의 유효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차르나예프가 입국할 당시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아무런 정보도 없었기 때문에 현장 요원이 상급자에게 인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치는 최근 애틀랜타 한인어학원의 비자사기, 허위서류 작성, 서류 조작 등이 적발되면서, 연방수사국(FBI)·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의 학생비자 발급기관 단속이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시행되는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4월 10일 둘루스 칼리지 프렙 아카데미를 압수수색하고, 이 어학원 원장 이동석(52)씨와 코디네이터 스테이시 길(41)씨, 디렉터 송창선(51)씨, 김상훈(52) 씨 를 3명을 서류 조작 및 비자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 이씨는 한인 술집 업주와 공모해 술집 여자종업원들이 자신의 학교에 다니도록 알선했다”고 발표했다. 연방 검찰과 FBI 주변에서는 한인 학생비자 발급기관들의 부정행위가 전국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진 정황을 잡고 관련 증거나 구체적인 위법 행위에 대한 증거수집 등 제재를 위한 사전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업체들의 위법사항이 이미 사법당국에서 파악돼 증거수집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새 조치가 2일자로 즉시 효력을 발생함에 따라 이르면 내주 초부터는 모든 입국수속요원들이 현장에서 SEVIS에 접속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요원들은 비자 소지자가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탑승 신고서(flight manifest)에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미리 학생 비자의 유효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만약 이용 가능한 정보가 없을 때에는 CBP의 전국 추적데이터센터(NTDC)에서 직접 비자 상태를 확인한다. CBP의 규정 변경으로 공항 입국수속 시간이 다소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CBP는 이를 점검해 일일 단위로 보고하도록 했다. 한편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오는 9일 청문회를 열고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번 사태의 전말과 향후 대책을 추궁할 계획이다. 박기수, 권순우 기자

2013-05-06

"어학원 원장이 허위 I-20 작성 직접 지시"

11일 공개된 연방검찰 조지아 북부지원의 ‘칼리지 프렙 아카데미’ 기소장에는 비자사기 수법 및 수사과정이 상세히 공개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FBI는 2년간 업주로 위장한 요원을 ‘칼리지 프렙 아카데미’에 투입해 학생비자 사기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2년전부터 수사착수=‘칼리지 프렙 아카데미’에 대한 FBI의 수사는 2010년부터 시작됐다. 한인업주로 위장한 FBI 요원은 2010년 10월 12일 스테이시 길씨를, 2010년 12월 9일 이동석 원장을 만나 ‘학생비자를 이용해 한국인을 미국으로 데려오는 방법’을 의논했다. 이동석 원장은 또한 2011년 4월 5일 고객인 업주 A씨와 만난 자리에서 길씨에게 “A씨의 직원들을 학생비자로 미국에 데려올수 있도록 I-20 두장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길씨는 A씨가 제공하지도 않은 허위 정보로 I-20을 작성했으며, 업주 A씨는 수사과정에서 이 사실을 FBI에 제보했다. 피고 송창선씨는 2011년 3월 고객 B씨를 만나 “김상훈씨에게 부탁하면 허위서류를 만들어 ‘칼리지 프렙’에서 학생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정보를 입수한 FBI요원은 2011년 7월 14일 송씨를 만나 서류위조업자 김씨의 연락처를 입수했다. 김씨는 2011년 10월 6일 상대방이 FBI 요원인줄도 모르고, 자신이 작성한 가짜 I-94 서류를 전달했으며, 2011년 12월 20일에는 FBI요원에게 전화상으로 “위조서류 작성 수고비를 달라”고 요구했다. ▶‘비자 장사’ 확대 및 허위보고 =용의자 김씨는 이후 업주로 위장한 FBI요원에게 이번에는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미국내 다른 어학원에 등록된 학생을 ‘칼리지 프렙 아카데미’로 전학시키는 사업을 논의했다. 김씨는 원활한 전학을 위해 ▶거주증명 ▶재학증명서 ▶은행 잔고증명서 등을 위조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9월 27일, 업주 A씨는 “종업원들을 학생비자로 미국에 데려오고 싶다”고 밝혔고, 송씨는 허위 정보가 담긴 I-20 양식 5장을 업주 A씨에게 전달했다. FBI요원은 업주로 가장해 2012년 10월 30일 이동석 원장과 송씨를 만났고 “더 많은 한국인을 학생비자로 칼리지프렙에 데려오자”고 논의했다. 이들 한국인은 처음부터 학생비자 신분만 유지한 채 미국에서 일할 의도를 지니고 있었다. 2012년 11월 26일에는 김씨가 I-20 발급에 필요한 은행잔고증명서 2장을 위조해 FBI요원에게 보내기도 했다. 또한 ‘칼리지 프렙’의 코디네이터 길씨는 2013년 1월 15일과 3월 11일 두차례에 걸쳐, 학생 C씨가 ‘칼리지 프렙’에 전혀 다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정상적으로 다닌다”며 학생교환프로그램(SEVIS) 측에 허위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들 4명은 2011년 4월 5일 2명, 2012년 9월 27일 5명, 2012년 11월 12일 1명의 한국인에게 허위로 학생비자를 발급해준 혐의를 받게 됐다. 이종원·조현범 기자

2013-04-12

FBI 요원 "비자사기 한인 어학원에 2년간 잠입수사"

<속보>둘루스 한인어학원 비자사기 사건 적발은 FBI 요원이 한인업주로 위장해 2년간 치밀한 ‘잠입수사’를 펼친 결과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어학원 원장을 비롯한 용의자 4명이 조직적으로 학생비자 허위발급에 관여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연방검찰과 FBI는 10일 오전 둘루스 칼리지 프렙 아카데미 원장 이동석(52) 씨와 코디네이터 스테이시 길(41) 씨, 디렉터 송창선(51), 캘리포니아 다이아몬드 바 거주 김상훈(52) 씨등 4명을 허위서류 조작 및 비자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이와 관련 연방검찰 조지아 북부지원은 12일 “‘칼리지 프렙 아카데미’ 이동석 원장이 직원에게 직접 허위비자를 발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2010년 12월 9일 이동석 원장은 업주로 위장한 FBI 요원과 만났다. 이원장은 상대방이 FBI 요원임을 알지 못한 채‘학생 요건에 맞지 않는 한국인들에게 학생 비자를 발급해 미국에 입국시키는 계획’을 추진했다. 또한 이동석 원장은 2011년 4월 고객인 업주 A씨와 불법 학생비자 발급에 대해 의논했으며, 이원장은 당시 코디네이터였던 길씨에게 허위 정보가 담긴 I-20을 발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주 A씨는 나중에 수사과정에서 이 사실을 FBI에 제보했다. 검찰은 “피고들은 비자를 받은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대신 미국에서 일하는 것을 알면서도 F-1비자를 발급했다”며 “이들은 외국인들에게 F-1비자를 발급해주는 대신 수천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피고 김상훈씨는 자진출국을 명령받았음에도 미국에 남아있는 불법체류자”라고 밝혔다. 한편 이동석 원장은 11일 보석으로 일단 석방됐다. 본지는 이원장 및 '칼리지 프렙' 관계자의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이종원·권순우 기자

2013-04-12

한인 어학원 이민사기 적발, 학생들 어떻게하나?

10일 애틀랜타 한인 어학원이 FBI에 이민사기로 적발돼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학교에 재학중인 100여명의 학생들의 신분유지 문제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연방 수사기관 및 법조계, 총영사관의 입장을 들어봤다. ▶이민국 "전학 또는 출국하라"=연방검찰과 이민국은 "현재 미 국무부 영사과와 협조해 합법적인 학생들이 올바른 선택으로 F-1비자를 유지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 학교 학생들은 연방정부 인가를 받은 다른 학교로 전학하거나, 본국으로 자진출국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휴메나 아카데미 이민사기 사건 당시에도 대다수 학생들은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타 학교로 전학한바 있다. 당시 연방검찰은 "정상적으로 학업에 종사한 학생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조계 "전문가와 상담해야"=애틀랜타 한인 이민변호사들은 학생들의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승욱 변호사는 "정상적으로 출석한 학생들은 다른 학교로 빨리 전학하면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정상적으로 출석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정변호사는 "이민국에 수년간에 걸쳐 재학·출석여부를 확인했을 것"이라면서 "비정상적으로 출석한 학생은 전학 과정에서도 '칼리지 프렙'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므로, 이민국의 추방조치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오원영 변호사는 "문제가 된 칼리지 프렙 아카데미의 폐쇄는 불가피하다"며 "행정상 실수가 아니라 서류위조 문제로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히 학교 운영에 실수가 있었다면 학생들이 전학하는 것으로 끝나겠지만, 서류상의 문제가 있으면 추방될 수가 있다"며 "실제 출석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끝나면, 수업일수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람은 이민법 위반으로 추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오변호사는 또 "정상적으로 출석한 학생이라면 학교 입학시 신청서를 들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며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했다는 증명서류나 사유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총영사관도 예의 주시=애틀랜타 총영사관(총영사 김희범)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 국적 학생 100여명 및 수백여명의 신분문제가 연관됐기 때문이다. 총영사관 손창현 경찰영사는 "현재 연방당국의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만약의 경우 한국 국민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원 기자

2013-04-12

애틀랜타 한인 어학원 '비자사기' 적발...3명 체포

애틀랜타 한인어학원이 이민국 비자사기 단속에 적발돼, 어학원 원장 등 3명이 체포됐다. 애틀랜타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10일 오전 둘루스 칼리지 프렙 아카데미 원장 이동석(52) 씨와 코디네이터 스테이시 길(41) 씨, 디렉터 송창선(51) 씨등 3명을 허위서류 조작 및 비자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연방검찰과 이민세관단속국(ICE), FBI는 같은 날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불라버드 선상내 어학원 건물을 급습,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 이씨는 2009년 국토안보부에서 유학생 및 교환방문프로그램(SEVP) 인가를 받은 뒤, I-20 발급 허가를 받았다. 이후 이씨는 학생 숫자 및 학급 규모를 허위로 보고하고 서류를 조작했으며, 자격이 되지 않는 한인에게 F-1비자를 발급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조사 결과 이씨는 한인 술집 업주와 공모해 성매매에 종사하는 한국인 여성들이 자신의 학교에 다니도록 알선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코디네이터 길씨는 어학원 학생 숫자 및 클래스 현황을 허위로 보고한데 따른 위증혐의를, 디렉터 송씨는 학생을 끌어들이기 위해 허위서류 조작에 가담한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송씨는 이 과정에서 캘리포니아의 한인 김상훈 씨와 공모했다. 김씨는 학생비자를 받기 위해 가짜 여권 및 I-94서류, 학교 관련 증명서 등을 위조해 왔으며, 이를 대가로 수천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샐리 퀼리안 예이츠 연방검사는 "수사 결과 이씨와 용의들은 학생들이 유학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허위서류를 조작했으며, 비자를 발급받은 학생들이 학교 대신 술집에서 불법으로 일하도록 알선했다"며 "이들은 비자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수천달러의 수업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마크 F 기울리아노 FBI 애틀랜타 지부 요원은 "이들 용의자는 외국인들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공부할수 있도록 마려한 제도를 악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는 칼리지프렙 관계자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권순우·조현범 기자

2013-04-11

애틀랜타 한인 어학원 '비자사기' 적발..원장 등 3명 체포

애틀랜타 한인어학원이 이민국 비자사기 단속에 적발돼, 어학원 원장 등 3명이 체포됐다. 애틀랜타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10일 오전 둘루스 칼리지 프렙 아카데미 원장 이동석(52) 씨와 코디네이터 스테이시 길(41) 씨, 디렉터 송창선(51) 씨등 3명을 허위서류 조작 및 비자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이동석 씨는 애틀랜타 한국일보 사장이다. 연방검찰과 이민세관단속국(ICE), FBI는 같은 날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불라버드 선상내 어학원 건물을 급습,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 이씨는 2009년 국토안보부에서 유학생 및 교환방문프로그램(SEVP) 인가를 받은 뒤, I-20 발급 허가를 받았다. 이후 이씨는 학생 숫자 및 학급 규모를 허위로 보고하고 서류를 조작했으며, 자격이 되지 않는 한인에게 F-1비자를 발급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조사 결과 이씨는 한인 술집 업주와 공모해 술집 여자종업원들이 자신의 학교에 다니도록 알선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코디네이터 길씨는 어학원 학생 숫자 및 클래스 현황을 허위로 보고한데 따른 위증혐의를, 디렉터 송씨는 학생을 끌어들이기 위해 허위서류 조작에 가담한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송씨는 이 과정에서 캘리포니아의 한인 김상훈 씨와 공모했다. 김씨는 학생비자를 받기 위해 가짜 여권 및 I-94서류, 학교 관련 증명서 등을 위조해 왔으며, 이를 대가로 수천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샐리 퀼리안 예이츠 연방검사는 "수사 결과 이씨와 용의자들은 학생들이 유학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허위서류를 조작했으며, 비자를 발급받은 학생들이 학교 대신 술집에서 불법으로 일하는 것을 묵인했다"며 "이들은 비자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수천달러의 수업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마크 F 기울리아노 FBI 애틀랜타 지부 요원은 "이들 용의자는 외국인들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공부할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를 악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는 칼리지프렙 관계자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이종원·조현범 기자

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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